[이상훈] 체스선수의 마인드컨트롤

아도니스 | 조회 수 2644 | 2013.03.09. 14:52

 

아~~주 오랜만에 시간적여유를 가지고서 책상앞에 앉는다. 커피한모금과함께 숨가쁘게달려온 지난6개월을 떠올려본다.

작년9월 체스올림피아드를 다녀오고 잠시의 쉴틈도없이 나는 다음준비를 해야만했다.

많은사람들과 가족들의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올림피아드에 온힘을 쏟아부었고 괜찬은성적과함께 타이틀을 취득한 기쁨도잠시..

다음대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반기 상비군대회를 조직해야했고,K-리그를 준비해야했으며, 체스레슨을 하기위한 여러학부모님들과 상담도해야했고,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도 준비해야했다.

이외에도 크고작은 일들이 나에겐 넘처났다. 그모든것이 아~~주 벅차게 느껴졌다.

 

아는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나에게는 아주많은 제자들이 있다. 그냥 이름만들어도 대부분은 알만한 국내정상급의 어린선수들부터

선수로 키우고있는 어린아이들까지 관리해야할 아이들도 많고,하나하나 개개인의특성을 살려줘야하기에 힘든부분도 많다.

그 어린선수들을 트레이닝할때면 늘상 어려움에 부딧히곤한다. 특히나 얼마전에 끝났던 인천아시안게임같이 아주큰 선발전이

있는기간에는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캐한다.

그리고 체스자체가 경쟁이 아주심한 스포츠다보니 항상 승패에 민감할수박에 없다. 선발에 영애를얻는 제자가 있는가하면

탈락되는 제자들도 나올수박에 없다. 더욱이 나역시 체스선수이기에 선발전에서 제자를 만나게되면 이건 그야말로 스트레스다.

이때 중요한것이 마인드 컨트롤이다. 나역시 사람이다보니 항상 만감이 교차할수박에없다.

이번에도 2명의 제자를 만났고, 사람들앞에서 최대한 티안낼려고해도 마음이 무거운것은 어쩔수가없다.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려고해도 도대체가 집중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는 선수이고 항상 승부에서의 승부사기질때문에

어느순간부터 눈빛이 바뀌는것은 어쩔수없는 채질인것같다.

그래도 많은제자들이 미끌어졌지만 또 한편에서는 많은제자들이 내앞에까지 올라와줘서 내심 뿌듯하였다.

이게 사람키우는 맛인듯싶다....

 

체스에서의 마인드컨트롤은 필자는 인내심 과 집중력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20여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나는 모든대회에 많고적은 마인드컨트롤실패를 맛보았다.

집중이 안되는시합날,컨디션이 안좋은 시합날,참지못하고 생각하지않고 반사적으로 두어서 대국을 그르친날,등등

많은것들이 집중과인내의실패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회상한다.

많은 국내선수들의기량이 급성장하는데도 내가 살아남을수있는 이유중하나가 바로 집중과인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경험이 앞서있기떄문에 이번선발전에서도 나는 결국살아남게됐다.

물론, 제자들과 선발전을 치르면서 많이 힘든부분이 있지만 그역시 선수가 이겨내야할 마인드 컨트롤인것이다.

좋게생각하면 좋은것이고 나쁘게생각하면 나쁜것이다.

나는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이기면 이기는데로 제자들이 많은것을 몸소느낄것이라고 생각하며,

꺽고 올라선다면 내가참으로 잘키웠구나 라는 뿌듯함을 생각한다.

그렇게 또하나의 큰경험을 하였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 예전에가르쳤던 제자가 벌써 대학생이되어 돌아오는가하면 초등학교 코흘리게시절에 가르쳐서

어느덧 고등학생이된 제자도 생겼다. 어차피 만남이있으면 헤어짐도 있는건데 오래되고 정이 깊을수록 고통도 깊어지는것 같다.

이제 새학기가 되면서 또다시 새로운제자들을 키우게됐고 또다시 여러명의제자들을 놓아주어야한다.

이시기는 나에게 가장힘든시기이기도하다.

그래도 그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사람이라는 힘을 얻었다. 이아이들이 시간이지나서 나를 기억이라도 해준다면 이역시 기쁜일아닌가...

그러나 이런고통을 생각할 겨를도없이 나는 또 나를필요로하는 제자들을 열심히키우며 본연의임무로 돌아가야한다.

 

올해도 할일이 태산같다. 국제대회스케줄도 꽉차있고 각종 국내대회도 준비해야하며, 제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며

개선을 해주어야한다. 거기다가 여러선수들의 지도대국이라던가 대국분석도 도와줘야한다.

수업료받고 제자들을 가르치지만 세상에 돈이다가 아니지 않은가...나를 필요로하는 여러 선수들의 대국분석이나 지도대국도

언제나 그랬듯 나는 해야만한다. 특히나 심리적으로 실수했었던 마인드컨트롤을 많이 주문하고 예기해준다.

그렇게 우리나라선수들의 또한단계성장하는 발전된모습을 기대해본다.

나는다시 나를필요로하는 일상적인삶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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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 2013.03.12. 22:45

안녕하세요.
기억하실려나 모르겠네요. 예전에 메일로 체스쪽 진로에 대해 상담했던
조용민입니다. 이제 벌써 대학생이 되었는데 꿈에대한 진로가 흐지부지됬는데
체스에 대한 열정과 관심만큼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맘같아서는 체스에 올인하고 싶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될것 같은데 대전에 살아서 오프라인 교류가 많이 없는게 아쉬울따름이네요.
지금 방학때 주말이나 봉천체스클럽을 가보려고하는데 체스쪽 인맥을 많이 알고 싶고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언젠가 한번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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